30분 타이머 전체 순서와 카테고리별 시간 배분은?
서랍을 통째로 뒤집어 바닥이나 큰 상자에 모두 쏟아붓는 데 3분, 배터리·케이블·문구·공구·서류 다섯 카테고리로 나눠 분류하는 데 각 4분씩 총 20분, 투명 칸막이를 배치하고 라벨을 붙이는 데 4분, 남은 3분은 버릴 것을 정리하고 서랍을 원위치하는 데 씁니다. 합쳐서 정확히 30분입니다. 카테고리별로 타이머를 따로 맞춰두면 한 카테고리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라벨을 예쁘게 만들려 하지 마세요. 마스킹테이프에 매직으로 카테고리 이름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이번 리셋의 목표는 ‘다섯 카테고리 안에 다 들어가는가’를 확인하는 것이지, 정리함을 새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배터리는 어떻게 분류하나요? (4분)
배터리는 새것과 다 쓴 것을 눈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장 먼저 간단한 테스트를 합니다. 평평한 바닥에 배터리를 눕혀 살짝 굴려보세요. 수명이 남은 배터리는 거의 구르지 않고 제자리에서 흔들리는 반면, 방전된 배터리는 내부 화학물질 변화로 통통 튀듯 잘 굴러갑니다. 배터리 테스터가 있다면 더 정확합니다. 구른 것은 바로 폐건전지함으로 보내고, 안 구른 것만 AA·AAA·버튼전지 크기별로 지퍼백에 나눠 담습니다.
크기별로 나눈 지퍼백에는 ‘2026년 상반기까지 사용’처럼 대략적인 기한을 적어두세요. 리모컨·시계처럼 자주 쓰는 기기 옆에도 여분 배터리를 1~2개씩 따로 비치해두면, 서랍을 다시 뒤질 일이 줄어듭니다.
케이블은 어떻게 정리하나요? (4분)
기기 1대당 주력 케이블 1개, 여분 1개. 정체 불명은 박스에 ‘30일 미사용 시 폐기’ 라벨.
먼저 한쪽 끝 커넥터 모양(USB-A, C타입, 8핀, HDMI 등)으로 크게 나누고, 같은 모양 안에서 길이가 짧은 것부터 겹쳐 정리합니다. 충전기 어댑터는 케이블과 함께 고무줄이나 케이블타이로 한 세트로 묶어두면 나중에 짝을 찾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정체불명 케이블은 버리기 아까워도 일단 별도 상자에 모아 라벨을 붙여두세요. 한 달 동안 한 번도 찾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안 쓸 케이블일 확률이 높습니다.
문구와 공구는 어떻게 나누나요? (8분)
문구(4분): 펜은 흰 종이에 직접 선을 그어 잉크가 나오는지 테스트합니다. 나오지 않는 펜, 마른 형광펜, 뚜껑을 잃어버려 마른 매직은 미련 없이 버리세요. 남은 필기구는 볼펜·형광펜·테이프류로 다시 나눠 세워 담을 수 있는 작은 컵이나 칸막이에 꽂아두면, 눕혀 쌓아두는 것보다 찾기가 훨씬 빠릅니다.
공구(4분): 드라이버·니퍼·목공풀·박스테이프처럼 한 달에 한 번 이상 쓰는 소형 공구만 서랍에 남기세요. 전동드릴이나 렌치 세트처럼 부피가 크고 가끔 쓰는 공구는 아예 다른 수납함으로 옮기는 것이 서랍 공간 효율에 낫습니다. 녹슬었거나 손잡이가 부서진 공구는 이번 기회에 버립니다.
서류는 어떻게 정리하나요? (4분)
서랍에 있는 서류 대부분은 가전 설명서와 보증서입니다. 보증 기간이 이미 끝난 설명서는 스마트폰으로 모델명이 보이는 표지와 A/S 연락처 페이지만 사진으로 찍어두고 원본은 버리세요. 보증 기간이 남아있는 영수증·보증서만 얇은 클리어파일 한 권에 모아 서류 칸에 세워 꽂습니다.
사진으로 남긴 설명서는 스마트폰 앨범에 ‘가전 설명서’라는 앨범을 따로 만들어 모아두면 나중에 검색하기 쉽습니다. 서류 칸은 다섯 카테고리 중 가장 자주 늘어나는 칸이므로, 매달 새 설명서가 생길 때마다 오래된 것부터 사진으로 전환하는 습관을 들이면 서랍이 다시 두꺼워지지 않습니다.



